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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은행권, ‘외산 RPA’속앓이… 유지보수 의구심‧환율 문제 등 노출
2023.05.31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지난 수년간 은행과 보험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권은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프로세스 혁신(PI)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1단계 RPA를 비롯해 2년여의 시차를 두고 2단계, 3단계로 업무자동화 범위를 계속 확대해왔다.

금융업종별로 RPA도입 진도에 있어 차이가 나고 있지만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제는 ‘초자동화’(Hyper Automation)에 대한 보다 폭넓은 요구들이 분출되고 있다.

하지만 RPA에 기반한 ‘초자동화’로의 진화가 거듭될수록 금융권의 속앓이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RPA솔루션 자체가 가지는 한계, 프로세스 혁신을 둘러싼 금융회사 조직내 갈등의 증폭도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금융권에서 채택 비중이 높은 외산 RPA솔루션의 경우, 원활한 유지보수 지원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 따른 비용 문제 등이 추가적인 고도화를 앞두고 고심거리로 노출되고 있다.

◆‘초자동화’를 위한 RPA솔루션의 새로운 조건


금융권이 구현하고자하는 ‘초자동화’는, 넓게 보면 프로세스 혁신의 한 과정에 불과할 뿐이다.

그리고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은 어느 특정 시점에서 최종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변화하는 외부 환경, 규제변화 등에 끊임없이 대응해야하는 속성을 갖는다. 한 번 시작하면 끝은 없는 것이 프로세스 혁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RPA솔루션에 대한 지나친 만능주의와 환상은 오히려 프로세스 업무 혁신을 기획한 경영진과 담당자들에게 당혹스러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게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어느 시점에서 막혀버린 진도, 예상치 못한 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에서 프로세스 혁신은 길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결국 보다 고도화된 프로세스 혁신, 즉 ‘초자동화’ 구현의 과정에 있어 국내 금융권에 적합한 RPA솔루션의 조건은 무엇이어야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의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4~5년전, 국내 금융권의 RPA 도입 초기에는 외산 RPA 솔루션들의 도입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외산 RPA 솔루션들은 글로벌 금융업무 표준을 준용하는 측면에선 장점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국내에 특화된 금융 업무 프로세스의 특성을 오롯히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었고, 이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런데 금융권 RPA 도입 초기 단계에선 이 단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초자동화’ 단계로 넘어가는 복잡한 단계에선 외산 RPA 솔루션이 금융회사의 요구에 맞는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는 현재 국내 금융권에서 ‘초자동화’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금융권의 RPA 기반의 초자동화 전략의 관심사는 ▲비정형 데이터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인공지능) OCR의 적용 ▲채널 혁신을 더욱 강화하기위한 챗봇 ▲자동화 업무를 자동으로 규정함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프로세스 마이닝 등이 꼽힌다.

또한 이같은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 부문과 기존 시스템과의 원할한 업무 연결도 중요한 과제다. 이치럼 끊김없는 프로세스의 혁신의 과정이 2023년을 지나고 있는 금융권의 ‘초자동화’과정으로 요약된다.

예를들면 AI OCR의 경우처럼, 학습된 데이터의 원활한 지원이 요구되는데 기존 외산 RPA솔루션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 금융권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작업을 금융회사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 비싸진 외산 RPA솔루션

그리고 이제는 여기에 비용적인 문제까지 돌출되고 있다.

지난 1년새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매년 계약을 하는 외산 RPA 솔루션들의 라이선스 비용이 원화 환산 기준으로 20% 가까이 급등한 것도 금융권으로선 곤혹스러운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솔루션 도입 원가가 커지면 ROI(투자대비효과)가 그만큼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이같은 기술적, 비용적 문제점들이 돌출되면서 최근 국내 대형 은행인 A은행의 경우, 기존에 적용해왔던 외산 RPA솔루션을 국산 솔루션으로 대체하기로 내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 솔루션과 외산 솔루션이 가졌던 기존의 고유한 장단점이 초자동화로 고도화되면서 도입 관점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이제는 금융 RPA솔루션의 유기적 결합과 커스터마이징 등이 중요해졌고, 또 초연결과 솔루션 및 시스템 연동의 장애시 책임소재와 신속 지원의 문제 등도 염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로선 초기에 강세를 보였던 외산 RPA솔루션들에 대한 강점이 반감되고, 유지보수 및 신속한 시장 변화 대응에 유리한 국산 솔루션에 대한 강점이 부각되는 상황으로 요약된다. 2023년 금융권 초자동화 전략이 변화가 RPA솔루션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pg_news/2231106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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